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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동산시장의 온도는?


요즘 헐렁하고 긴 바지를 입으면 아저씨고, 딱 맞고 짧은 바지를 입으면 오빠다. 필자처럼 나이든 사람이 20대처럼 슬림하게 입는다면 젊은 오빠겠지. 옷이 조이면 불편하고, 방정스러워서 옛날 그대로 입는 게 편하지만, 옷가게에 가 봐도 헐렁한 건 없더라.

부동산시장도 2년 전부터 작고, 딱 맞는 것으로 새롭게 디자인 되고 있다. 주택도 소형이 대세이고, 오피스텔도 슬림한 게 잘 팔린다. 그렇다면 헐렁한 내 집, 축 늘어진 내 고급양복은 어찌해야 할까? 수선 집에 가서 딱 맞게 줄여 달라 했더니 불가능.

유행은 늘 바뀌게 되고, 경제사정에 따라 생활풍속도 바뀐다. 나팔바지와 긴 치마가 유행일 때도 있었고, 통 좁은 바지와 무릎 찬 치마가 유행일 때도 있었다. 요즘 여성들은 아예 바지가 없이 내복바지에 한 뼘 짜리 치마만 허리에 두르면 된다. 수년 동안 불경기라 돈이 없어 짧고 작게 입는 것일까?

또 언제 길고 큰 것이 유행될지 알 수 없다. 부동산은 그때를 대비하는 게 옳을 것이다. 종소리를 듣고 쫓아가면 이미 늦는 곳이 바로 부동산시장 아니던가. 들어갔던 매물이 다시 나올 때는 값을 올려 내놓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매매가는 5주 연속 상승이라지만 샀다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자잘한 것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음은 사실이다. 매수세가 완전히 살아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미지근하다기 보다는 분위기만 들떠 있다는 표현이 옳을 것 같다. 대구. 경북. 세종시는 딴 나라가 되어 분양권에 웃돈이 붙는 상황이고, 나머지 지방은 지난 2-3년 동안 올랐던 가격 지켜내기에 안간힘이다.

전국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심리적으로는 올랐을지라도, 실제 거래상 온도는 입춘처럼 봄은 봄이되, 봄은 아니다.

부동산시장의 온도를 가장 먼저 느끼는 곳이 있다. 경제연구소나 돈 굴려 먹는 회사들은 만날 내려간다는 말 뿐이고, 관계기관은 자고나면 좋아진다는 말을 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그래서 냄새를 분간하지 못하는 서민들은 속고 살다가 가난해진 것이다.

누가 뭐래도 부동산 온도는 건설사들이 귀신 같이 알아차린다. 경제지표나 어떤 데이터가 없어도 낚시 줄을 당기는 감으로 돈을 베팅한다. 그러다 예측할 수 없는 사정으로 불경기를 만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망할 수도 있지만,

요즘 건설사들이 부동산시장에 종소리가 울렸음을 감지했는지 땅 사기에 바쁘다. 대개 아파트를 짓기 위한 땅일 것이다. 한때 20만 가구를 넘었던 미분양이 6만여 가구로 줄어들고, 중소형 아파트의 매물이 없음은 물론, 전세가 수그러들지 아니하자 신규분양으로 뱃머리를 돌린 것이다.

모두들 성공할까. 답은 아니다. 주역에 리위화(離爲火)라는 괘(卦)가 있다. 그물에 걸려든 새의 형상을 비유한 괘다. 큰 새라면 그물을 뚫고 나갈 수 있지만, 작은 새는 요지부동이라는 점(占)이다. 일을 벌려 놔도 실패가 높다는 괘인데 어찌해야 할까. 두고 볼 일이다.

건설사들은 부동산시장이 완전히 살아났을 때 분양을 해야 값도 많이 받을 수 있고, 청약 내 순위를 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이 어디 그러던가. 건설사들 앞으로 한 달 동안 지난 14년 만에 최대의 물량을 쏟아낼 것이다. 미분양은 또 쌓여 얼음덩이가 되겠지. 지금도 동탄 2신도시에는 미분양이 500가구나 있다.

내 아파트 좋다는 말, 두고두고 나오리라. 실수요자가 아니거든 신중을 기하시라. 내 아파트 나쁘다는 말 아직까지 들어본 적 없고, 내 자식 나쁘다는 말 들어본 일 없다. 500원짜리 양말은 값이 싸서 좋을 뿐이고, 1만 원짜리 양말은 품질이 좋을 뿐이다.

설 명절도 지났고, 입춘도 지났으니 앞으로 부동산시장의 흐름과 국민들이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여러분들 앞에 점괘를 하나 내놓고자 한다. 수택절(水澤節)이라는 괘다. “강을 건너야 할 나그네는 비를 맞고 있는데 기다리는 나룻배는 왜 아니 올까? 추위도 느껴지네, 몸살기도 느껴지네.” 부동산이 올라도 남의 집 제사가 되듯 시류의 변화에 따라 일의 결과가 다를 것이라는 뜻이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돈을 풀었던 선진국들은 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는 바람에 부동산 값이 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에게는 1000조라는 가계부채가 있고, 사야 할 사람들이 빚을 지고 있기에 자기 부동산이 팔리지 않으면 머슴이 주인 집 셋째 딸 바라보고 침만 삼킬 형국이다.

지금 부동산시장의 대못은 종합부동산세임은 여러분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9억짜리 집 한 채 가진 사람은 세금이 없어도 2억짜리 4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세금을 내야 한다. 2주택 이상은 여러 주택을 합한 금액이 6억을 넘으면 세금을 내야 하니까. 주택 여러 채 사서 전세난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 세금까지 내라니?

분양가 상한제는 어떤가. 자유롭게 값 받고 그에 상응하는 집을 짓도록 함이 옳다고 본다. 분양가에 얽매어 집을 짓게 되면 부실공사가 난무하고, 건물이 조잡하여 입주분쟁만 야기할 뿐이다. 풀어줄 것 풀어줘서 자유경쟁으로 살게 하자.

그 다음은 총부채 상환비율(DTI)도 늘려 주고, 담보대출인정비율(LTV)도 늘려 주자. 부동산만 잔뜩 가지고 있고 소득이 없는 사람은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으니, 세상에 내 재산 놔두고 대출 받을 수 없는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 어차피 부동산시장 활성화 시키려거든 이제 풀러줄 것 다 풀어주고 능력대로 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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