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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2주정도 먼저 찾아온 봄이다. 전국 어디를 가거나 벚꽃 천지다. 날씨의 변화에 따라 벚꽃 색깔이 다르고, 부동산 정책에 따라 부동산시장도 콧물과 재채기를 되풀이 한다.

월세 세입자들 소득공제, 집주인에게 과세, 5일 후 보완조치, 집주인에게 2년간 과세보류, 현재 2주택에서 3주택으로 확대 등 부동산정책을 엿장수 엿가락 주무르듯 한다. 날씨의 변덕이나 정책의 땜질식이 엇비슷하다.

요즘 하루는 이슬비, 하루는 바람, 또 하루는 황사, 또 하루는 무더위로 돌아가면서 사람을 괴롭히는 봄이다. 겨우내 기다리고 기다렸던 봄이건만,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코감기, 목감기, 몸살감기를 하느라 벚꽃이 언제 피었다 졌는지 알 수가 없다. 1년 열두 달 중, 한 달을 감기로 앓고 나니 세월이 저만치 가버렸다.

부동산시장도 강남재건축 좋고, 영남이는 뜨고, 호남이는 그렇고, 용산댁은 웃고, 기존주택시장은 울고, 신규분양은 날고, 임대시장은 기고 있다 했으나, 재래시장에 간 아줌마의 에그머니(계란값)나, 소매치기 당한 슬그머니(빼간 돈)나 도토리 키 재기다.

예로부터 부동산시장은 움이 틀만하면 재를 뿌리는 선수들이 있었다. 부탁컨대 제발 흐르는 물처럼 그냥 놔두고, 주택선진화방안 즉각 철회하고 없던 일로 하시라. 뭐가 될 만하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딱지를 뜯어내는 없도록 하자.

앞으로 부동산시장을 어떻게 보느냐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시라. 대부분 아리송하다 할 것이다. 부동산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외국 사람들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미국 사람은 “아이 돈 노”, 일본 사람은 “아리 까리 노데스”, 프랑스 사람은 “알쏭달쏭”, 중국의 왕서방은 “우리 살람 몰라 해, 제주 알아 해” 라고 할 것이다.

결혼은 3주 만나고, 3개월 사랑하고, 3년 싸우고, 30년을 참고 사는 일이다. 부동산은 어떤가? 3주 동안 매물 찾아 계약하고, 3개월 잔금 치르고 등기 치고, 3년 동안 값과 싸우다가 30년 동안 참을 수밖에 없으리라.

결혼생활이나 부동산시장이나 “쪽” 하고 입맞춤 소리가 나려면 환경과 여건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뭐 좀 될 만하면 불러대고 깨워대니 사람 살 수가 있겠는가. 부동산이나 부부생활이나 달콤한 시간은 벚꽃이 피었다 지는 시간과 별반 다를 바 없음을 왜 모를까.

부동산시장이 갈 길을 잃고 죽을 쑤고 있어도 되는 곳은 잘 되고 있음이 이상하다. 어디에 뭐가 잘 되냐고? 아파트 지을 땅이나, 건물 지을 땅은 귀신도 모르게 팔리고 있다. 원래 좋은 물건은 소리 소문 없이 팔리지 않던가?

좋은 부동산은 절대로 소문이 없다. 몸에 좋은 음식도 소문이 없다. 식당마다 가보면 전부가 방송에 출연했다는 맛 집이다. 먹어보면 그게 그거더라. 방송에 절대 안 나오는 식당이 있다. 바로 보신탕집이다. 부동산도 그럴 것이다.

뭐가 되던 잘 먹고 잘 살아야 할 텐데, 살림살이가 자꾸 쪼그라들다 보니 사정이 어렵기는 모두가 마찬가지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회복추세에 있지만, 미국의 양정완화 축소나, 중국의 성장둔화나, 우리들의 가계부채 1천조 원이나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는 세상이다.

부동산시장으로 봤을 땐 지금이 엄청 중요한 시기다. 함부로 팔아도 안 되고, 함부로 사도 안 되는 시기이다. 무조건 팔고, 무조건 사라는 사람들 조심하시라. 원래 떠벌이고, 요란한 사람들은 사고를 치게 돼있다.

부동산은 계약서에 도장 찌고 돌아서면 그때부턴 자기 책임이다. 남자를 남자답게 만드는 것은 한 여자의 손길이요, 부동산에 돈이 붙게 만드는 일은 충분한 지식과 신중함이라는 사실도 알고 살자.

요즘 신규분양 쪽에 발길이 쏠리고 있다. 2-3년 후 자신이 살고 있는 집 팔아 이사하겠다는 계획일 것이다. 집이 잘 팔릴 수 있을까? 그렇게 만만치 않을 것이다. 경적필패(經敵必敗)라 했다. 적을 가볍게 여기면 반드시 패한다. 신중하지 못한 일에는 후회가 따를 수 있을 것이다.

섣달 큰 애기 개 밥 퍼주듯 절반씩 할인해주던 미분양도 발길이 끊겼다. 강남 재건축시장은 월경통 심한 여자처럼 모두 이불속으로 쏘옥 들어가 버렸다. 기존주택시장은 소금 뿌린 미꾸라지가 되어 완전히 뻗어 있다.

지금 국민들 눈에 지방선거가 보이겠는가. 불필요한 정책은 모두 걷어 들이고, 부동산시장 살릴 수 있는 정책은 어서 국회를 통과시켜 웃는 얼굴로 투표장에 가게 해 주시라. 국민들은 공천이고, 뭐고 그런 것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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