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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 웃음이 사라진지 오래다. 기존주택시장이나 미분양시장이나 손해 봤다는 사람만 있고,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눈을 씻고 봐도 없으니 내 돈 잃고 웃음 나올 리 없으시겠지. 벌이는 없는데 있는 것마저 까먹고, 그래도 좋다고 허허 웃는 사람 있거든 나와 보시라.

요즘은 중개업소에 들려도 보는 둥, 마는 둥이다. 사겠다는 사람도 없고, 이젠 팔겠다는 사람도 발길을 멈춘 상태다. 그러나 전월세 전문, 단독이나 다가구주택을 전문으로 중개하는 업소들은 오줌 누고 뭐 볼 시간 없다고 하니 부동산의 뱃머리가 어디로 돌아가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지금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궁금한 일은 뭐니 뭐니 해도 앞으로 집값과 땅값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그게 아리송하리라. 씀씀이가 헤퍼지고, 음식점이나 백화점이 북적거리면 값이 오를 것이고, 지금처럼 냉랭하면 항시 그 모양일 것이다. 사람들의 인심이 넉넉해지느냐에 따라 부동산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인심이 넘치는 사회인지, 각박한 사회인지는 서로 인사를 해보면 알 수 있다. 호주머니에 돈이 떨어지면 마지못해 인사를 하게 되고, 인상이 시무룩하지 않던가. 호주머니에 돈이 넘치면 활짝 웃게 되고,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고 하리라. 결국 웃음은 돈이 좌우하게 된다.

아파트 단지 인심도 옛날과 사뭇 다르고, 격지인 간의 전화 인사도 형식적이라고 하니 보통일이 아니다. 전세 오른 덕분에 어렵사리 내 집 장만한 여인네와, 대출 더 받아 겨우 전세 얻어 입주한 여인네가 엉덩이춤을 추면서 이사 온 동(棟)에 시루떡을 돌렸다가 망신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는 세상이다. 시루떡을 받은 주민들이 고마워했을까?

초인종 누르는 바람에 애 깨웠다고 구박한 사람도 있고, 문도 열어주지 않은 채 그냥 문 앞에 놔두고 가라는 사람도 있고, “이사 온 집에서 떡 해 왔어요.” 말 떨어지기도 전에 “집을 산 게 아니라 전세 왔잖아요?”라고 외면한 사람들뿐, 아니 전세 온 집에서는 이사 떡 돌리면 안 되나? 인심 참 더럽게 변해간다. 50세대 중에서 딱 한 집만 반갑게 받더라니 떡 돌린 여인네들의 마음이 오죽이나 아팠을까.

근래는 쓸 만한 땅도 팔아먹기 어렵다고 한다. 땅이라고 하면 일단 기획부동산으로 의심을 하기 때문에 기획부동산이 아니라는 설명을 먼저 해야 한다. 사놓고 돌아서기도 전에 돈 남을 땅을 찾지만 요즘 그런 땅이 어디 있겠는가? 당신은 결혼 다음 날 애기 낳더냐?

노후대비 하도 떠드는 바람에 이제 55세만 되면 월세 나오는 원룸이나 다가구주택을 사겠다고 하지만, 세사는 사람들이 언제까지 세살이만 할까? 임차인 줄어들면 노후대비가 아니라 쪽박대비라는 사실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부동산은 5년이나 10년을 보라고 해도 당장 눈앞의 이익만 계산하고 있음이 환장할 노릇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부실 아파트가 아닌지 하루 종일 살피다가 해가 저문다. 신규 아파트 분양현장은 건설사가 나중에 부도내지 않을까 건설사 자금조사 하기에 바쁘고, 전철역 없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어정쩡한 부동산시장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고 있다.

책상위에 전화가 울리고, 또 핸드폰이 울린다. 앞으로 부동산시장이 어떻겠느냐는 전화겠지. 교수님이시죠? 거기 복덕방인가요? 부동산카페지요? 번지수도 모르는 전화들이 줄줄이 사탕이다. 지역번호나 070번호가 뜨면 다리 뻗고 집에서 하는 전화, 핸드폰 번호가 뜨면 조용한 곳에서 놀면서 하는 전화리라.

“팔아야 할까요?” 라고 묻는 전화는 백에 아흔아홉사람이요, “사야할까요?” 라고 묻는 전화는 한사람이다. 그렇다면 답은 나왔다. 100대1 게임에서 누가 이길 것이냐, 그게 문제다. 제일 기분 나쁜 질문은 이미 저질러 놓고, “그 아파트 장래성 있을까요?” 라고 은근히 떠보는 질문이다. 그거 모를 줄 알고?

내 집 마련 문턱에서 억울하다고 땅을 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대구. 경북. 부산. 창원. 세종 등지에서 집을 사고자 하는 분들이다. 다른 곳은 다 내렸어도 그곳은 올랐거든, 그래서 이 분들은 활성화대책이 나올 때마다 화가 나서 축구공에 박치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활성화 대책 수 십 번 나왔어도 2013년 1년 동안 하우스푸어는 17만 가구가 늘어 합계250만 가구가 되었다. 여러분들 중에도 250만 가구 속에 포함된 분들이 많을 것이다. 로또에 당첨된 게 아니라 하우스푸어에 당첨이 되었으니 영광영광 대한민국이다.

아직 집을 마련하지 못한 분들은 나중에 억울하다고 축구공에 박치기를 할지, 하우스푸어 대열에 늦게 합류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세상이다. 남북한 간에 전쟁만 없다면 세계적인 여건상 앞으로 집값이나 땅값은 내리지 않을 것이니 그리 아시라.

학교에서나 군대에서 가장 억울한 일은 아무 잘 못 없이 단체기합 받을 때더라. 부동산 가졌다는 죄목으로 단체기합을 받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천지사방에 꽃은 피었어도 부동산 꽃은 필 듯 말 듯, 저 예쁜 여자는 내 마음을 알아줄 듯, 말 듯, 애간장을 녹인다. 내가 이사 떡을 돌릴 날은 언제나 오게 될까? 문전박대를 받더라도 한 번 해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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